국내활동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무차별 학살 규탄 기자회견

관리자
2023-04-13
조회수 8

미얀마 군부는 즉각 학살을 멈추라 


2023년 4월 11일 오전 8시, 미얀마 중부 사가잉주의 버찌지 마을에서는 평화롭게 마을회관 개소식을 벌이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의 평화로운 행사는 곧 미얀마 군부의 폭격으로 끔찍한 비극의 현장이 되었다. 미얀마 군부는 전투기 뿐만 아니라 MI-35 공격헬기를 이용하여 추가 공격을 수차례 가했고, 그 결과 미성년 주민 30여명을 포함하여 백명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하였다. 


심지어 미얀마 군부는 몇 명의 주민들이 사망했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이 시민을 수습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오후 5시에 재차 폭격을 하였다. 폭격으로 갈갈이 찢겨진 가족들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SNS등을 통해 접하게 된 한국시민사회는 미얀마 군부의 잔혹성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미얀마 군부는 오랜 기간 숱한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집단이다. 특히 2021년 2월의 군부쿠데타 이후에는 더욱 광기어린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범죄집단이다.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살해하고, 체포하더라도 사형집행으로 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폭격처럼, 자국 민간인들에 대해 전투기를 동원해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 이러한 학살을 제외하더라도 시민들에 대한 갖은 고문과 구금을 포함한 인권침해 사례는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가 지속적으로 이러한 반 인도적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UN은 물론이고 ASEAN 차원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물론 이러한 반 인도적 범죄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스개발사업을 포함하여 미얀마 군부와 협력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들이 바로 미얀마 군부가 동원하고 있는 전투기와 헬기의 연료와 무기를 구입하고 있는데 쓰이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작년 11월에 한국을 방문했던 토마스 앤드류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한국정부에 경제제재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정부가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동안, 미얀마 군부의 잔혹함은 그 도를 점점 넘어가고 있고, 급기야는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이 횡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반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 집단을 한국시민사회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분노와 규탄의 목소리가 단 한명의 무고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백번 천번이고 이 범죄집단의 사무실 앞에서 한국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기업을 포함하여 이 범죄집단을 묵인하고 돕고 있는 국제사회에 당장 이 학살을 멈추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미얀마 군부는 즉각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을 중단하라.


하나, 아세안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를 포함하여 반인도적인 범죄를 중단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시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미얀마 군부와 협력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해 필요한 조치에 즉각 착수하라.


2023년 4월 13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0 0